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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창문 밖 바다를 바라보며 삶을 포기하려 했다는 할아버지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11-22 조회수 8240
창문 밖 바다를 바라보며 삶을 포기하려 했다는 할아버지께
이제, 그 바다를 바라보며 희망을 보여드리려 합니다.


지난 9월, 힘겨운 걸음으로 복지관을 찾아온 한 할아버지께서 "배가 고파 그러니 도시락을 줄 수 없냐?"는 부탁을 하시고 가셨습니다.
최삼식(가명, 64세) 할아버지는 버거스(Burger's)병이라는 희귀병으로 오른쪽 엄지발가락 절단수술을 받은 후 장애 판정을 받았으며, 그 후 지팡이 없이는 혼자 서 있을 수조차 없게 되었습니다.
치료방법이 없는 이 병은 절단수술 후에도 계속 진행되어 현재는 양다리의 무릎아래까지 신경이 마비된 상태이며 무릎 아래로 다리 절단수술을 받아야하지만, 의료비 부담과 수술 후 돌봐 줄
핏줄 하나 없는 할아버지에게는 그저 막막할 따름입니다.

정부지원금으로 생활하고 있으나, 매달 영구임대아파트의 관리비와 임대료를 내고 나면 적은 생활비로 할아버지는 병원비, 약값을 아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여, 버스도 태워주지 않는다는 할아버지는 병원을 갈 때면 택시를 탈 수 밖에 없지만, 택시비 부담 때문에 통원치료를 받는 것도 무척 힘이 듭니다.

무엇보다 할아버지를 가장 힘들게 하는 건 매일 밤 찾아오는 지독한 통증으로 잠을 이룰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방바닥을 긁으며 밤새 통증과 씨름하다 보면 어느새 새벽에 밝아옵니다.
그때서야 너무나 지쳐서 억지로라도 잠을 자기 위해 술을 드시고 선잠을 주무시고 일어나시면, 매일 복지관에서 배달해 드리는 점심도시락이 할아버지가 하루 종일 드시는 유일한 끼니입니다.

지팡이 없이는 서 있을 수가 없는 할아버지께서는 집안에서는 두 팔로 기어서 움직이시기 때문에 가사 일에도 어려움이 커서 잦은 결식으로 영양상태가 부실하십니다. 할아버지의 앙상하게 여위신 몸과 얼굴을 뵐 때마다 지난 세월의 고통을 읽습니다.

부산이 고향인 할아버지에게 12남매 중 현재는 4명의 누이들이 생존해 있으나, 20여 년 전 사업실패로 경제적으로 힘들어진 후부터 관계가 단절된 채 연락이나 왕래를 전혀 하지 않고 살아오셨습니다.
사업 실패 후 식당을 차리기 위한 희망을 가지고 택시운전을 시작했으나, 40대에 교통사고를 당한 후 일을 하실 수가 없게 되었고, 식당일을 하던 부인마저 가출하여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슬하에 1남 2녀로 자녀가 있었으나, 이혼 후 자녀들과도 뿔뿔이 흩어져 살아오다 현재는 소식마저 끊어졌습니다.
혈육뿐만 아니라 이웃과도 단절된 채 20여년의 세월을 홀로 외롭게 살아오신 할아버지는 초기에는 담당사회복지사의 가정방문도 사양할 만큼 외부인에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으셨으나, 현재는 거의 매일 전화로 얘기를 하고 싶어 하시고, 봉사자분들과도 자신의 얘기를 거리낌 없이 주고받을 만큼 마음의 문을 열렸습니다.

더 이상 버거스병이 진행되는 것을 막는 방법은 절단수술 밖에 없으며, 이대로 수술을 하지 않은 채 계속해서 진행된다면 현재는 양다리 무릎 아래 절단을 하면 되지만, 나중에는 다리 전체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시급한 수술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의료비 등의 경제적 부담으로 통원치료마저 제대로 받지 못하는 할아버지께 시급한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수술비, 입원비, 간병비, 보장구 구입비 등의 지원을 통해 하루 빨리 할아버지가 수술을 받게
될 날을 오게 되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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