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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장훈씨가 잃어 가는 건 청력이 아니라, 젊은 날의 희망입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2-03 조회수 8663
장훈씨는 올해 22세가 됩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1학년 때 폐기종이 발병하여 그 후로부터 3번의 수술을 하여야 하였던, 고등학교를 결국 졸업하지 못하였습니다. 고등학교 자퇴 후 자립을 위해 군대를 갈려고 하였으나, 폐수술로 인해 공익근무요원으로 배정을 받아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장훈씨의 희망을 좌절시키는 일이 다시 일어났습니다. 귀에 이상이 생겨 청력손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 입니다. 하루 빨리 수술이 요구되지만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귀 수술비용, 1,000만원은 장훈씨네 가족이 부담하기엔 엄청난 일입니다.
장훈씨의 아버지는 젊은 시절 배를 타다가 골절을 입게 되면서 지체장애 2급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3년 전부터는 파킨스병, 뇌출혈, 치매가 와서 눈만 깜박 깜박거리면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장훈씨의 아픔을 느끼고 있는지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장훈씨의 어머니는 당뇨와 골다공증으로 힘든 노동을 할 수 없으며, 치매증상으로 정신이 없는 아버지의 간호 때문에 집을 비울 수도 없습니다.
장훈씨의 동생은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지만 친구들처럼 대학을 갈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쓸쓸히 취업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기술도 없고, 취업난이 심각한 현실에서 취업은 힘들기만 합니다.

장훈씨는 올 해 22살입니다. 만약 수술을 하지 못한 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장훈씨는 청각장애인이 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누구에게 도움을 청할 길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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