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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 할아버지께 눈물 대신 웃음을 선물해 주세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10-17 조회수 8769
강원도 삼척이 고향인 고민수(가명/74세) 할아버지는 6.25참전 용사로 진해에서 해군으로 근무하다 제대 후 원양어선을 타면서 여러 곳을 떠도는 생활을 하시다가, 20여년전에 부산으로 이사를 오셨습니다.

돈을 모아 배를 부리는 사업을 시작하였으나, 60대에 사업이 실패하면서 재산을 모두 날리고, 빚을 많이 지셨습니다. 늦은 나이까지 배를 타면서 생계를 꾸리셨으나, 10년 전에 중풍으로 쓰러져 힘겨운 생활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3개월 전에는 3번째 중풍이 재발하여 신체 왼쪽이 마비되고 언어장애가 심해 혼자서는 생활하기 힘드십니다. 설상가상으로 몇 년 동안 할아버지의 간병을 하셨던 할머니까지 지병인 심장협심증과 관절염, 디스크가 악화되어 할아버지의 수발이 힘겹기만 합니다.

자녀들로 인해 수급자로 보호받지 못하는 두 어르신은 병원비를 걱정하여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고 계십니다. 지금 당장 반찬 사먹을 돈이 없지만, 생활이 어려운 자녀들 걱정에 당신들의 어려움은 내색도 하지 않으십니다. 하루 종일 누워 할머니가 일으켜주지 않으면 스스로 일어나 앉지도 못하시는 할아버지는 몸이 아픈 할머니께 짐이 되는 것 같아 내내 눈물만 흘리십니다.

할아버지께는 정기적으로 기저귀 값으로 한달에 12만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또한 병원에 가기위해서는 전동 휄체어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다행히 국가 유공자로 40만원만 있으면 전동 휄체어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지금 당장 만원도 아쉬운 어르신들께는 사치일 뿐입니다.

생활이 어려운 자녀들에게 도움을 받지 못하고 노환과 병으로 고통 받는 할아버지께 삶의 희망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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